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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슈. 싼샤댐 붕괴!? 붕괴되면 어떤일이 발생할까?

Helen lee 2020. 7. 25. 09:45

싼샤댐, 만리장성 이후 사상최대의 토목공사 과연 무너질 것인가..

중국은 1998년 이후 22년만에 최대 강수량을 기록하며 각지에서 홍수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 20일 세계 최대의 댐이 통제 최고수위가 10m 밖에 남지 않게되자 댐 붕괴 가능성이 붉어지고 있다.

 

댐 높이 185m, 길이 2.3km에 393억t의 물을 통제하는 싼샤댐이기에 붕괴되었을때에는 하류 인근 거주자만 약 50만명이 생명에 위협을 받게되고 양쯔강 하류에 있는 우한과 상하이 또한 수재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양쯔강은 총 길이 6,300km로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강, 세계에서는 나일강과 아마존 강의 뒤를 이어 3번째로 큰 강이다. 이런 큰 강이기에 40년에 한번 중국은 홍수로 인한 고통을 받았고 이를 100년에 한번으로 줄이겠다는 포부로 지은 댐이 바로 싼샤댐이었다.

 

1919년 쑨원이 언급하고 1950년 마오쩌둥이 싼샤댐 건설 방안을 추진하다가 결국 1994년 리펑 총리가 후베이성 이창에서 싼샤댐 착공을 선언하면서 댐 건설이 시작되었다. 처음 건설되었을 때에도 비리문제로 인하여 논란이 많이 되었던 댐이었지만 이후 수력발전 최대 통제수위인 175m를 달성하며 안정화되는듯 했다.

 

하지만 2019년 구글 위성사진으로 인하여 댐이 휘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며 붕괴 가능성이 언급되었고 당시 중국 당국은 "안전하다. 사진이 잘못되었다" 며 이를 반박했으며 "댐의 수위와 온도 변화에 따라 약간씩 변형이 생긴다."며 의혹에 대하여 일축했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위성사진에서는 댐의 모양이 변형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싼샤댐 구글 위성사진(좌 : 정상 / 우 : 2019년 당시 사진) <출처 : 소셜미디어 캡쳐>

하지만 이번 예상치 못한 폭우로 인하여 통제수위 145m(홍수방지를 위하여 이 시기가 되면 통제수위를 조절함.)까지 수위를 낮춰놨던 댐의 수위가 165m까지 도달하며 다시한번 붕괴 우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수문 개방을 통해 하류에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중국 당국은 "싼샤댐으로 천하를 통제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아래는 6월 말부터 통제수위를 벗어난 싼샤댐의 상황이다.

6월 말 통제수위인 145m 초과(147m 육박)
6월 29일 수문 개방
7월 2일 3개 수문 개방
7월 19일 6개 수문 개방
7월 20일 7개 수문 개방

 

 

출처 : 연합출처 : 연합뉴스 캡쳐뉴스 캡쳐

과거 북한이 200t의 물을 모아 남한을 물바다로 만들겠다고 했던 뉴스가 생각이 난다. 그렇다면 그 2배인 약 400t의 물이 쏟아졌을 때 과연 그 피해가 어떻게 될지 가늠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예상할 수 있는 것은 1975년 8월 반차오댐 붕괴 당시 약 23만명이 사망했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의 피해가 발생할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다.

 

그저 우려로 끝나기를 바라며, 중국이 코로나 사태와 같이 사태가 벌어지고 나서 수습하려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기 전 오픈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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