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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천] "그 남자의 기억법", 추억이라는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

Helen lee 2020. 11. 17. 01:09

"지나간 시간보다 다가올 날들이 더 행복하길"

지나간 모든 시간들을 기억하는 한 남자와 고통스러운 시간을 잊어버린 한 여자의 이야기

연예세포가 죽어가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권태기를 겪고 있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

 

학교에서 시험을 볼때나 자격증 시험을 볼때에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을 법한 '한번 본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다면..'의 주인공이 바로 남자주인공이다.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병에 걸려 모든 순간을 기억하며 사는 천재앵커 "이정훈", 이 남자의 이 저주받은 능력이 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시간이 약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와 같고 그 말과 같이 자신이 기억하기 싫은 것들도 모두 기억에 담고 살아간다.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과거의 기억에 얽메여 사는 그에게는 치료받고 싶은 저주스러운 병일 뿐이다. 지켜주지 못하고 죽음으로 보낸 첫사랑의 기억으로 인한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자신에게 너무 소중한 친구를 잃고 자살시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친구에 대한 기억만 잃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그녀, 유명한 여자연예인이자 팔로워 860만명의 라이징 스타 "여하진", 이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이다. 대책없이 솔직한 그녀이기에 끊임없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그녀가 남자주인공 "이정훈의 뉴스라이브" 코너의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둘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누군가와 너무나 닮아 그녀를 생각나게 만드는 이 여자주인공은 누구일까? 라는 호기심으로.. 솔직함이 얼마나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하는 케릭터였고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이었다. 다시는 누구를 사랑하지 못할 것 같던 남자주인공을 빠져들게하는 매력이 바로 이 드라마를 보는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출처 : MBC>

 

이 아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들은 JUMP !!

 

둘의 첫만남은 남자주인공이 진행하는 "이정훈의 뉴스라이브"에 "여하진"이 출연하면서 시작된다. 여하진이 뱉는 말들이 이정훈의 죽은 첫사랑이 해왔던 말들과 너무나도 똑같아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서 이정훈이 바라본 눈빛에 뭔가 다름을 느끼고 끌리게 되는 여하진..솔직담백한 그녀는 그런 이정훈에게 다가가고 열애설이 터지게 된다. 여하진이 자신이 죽은 첫사랑의 둘도 없는 절친이라는 것을 알게된 이정훈..그녀를 지켜주고 싶어진다. 그럼에도 나중에 기억이 돌아오고 힘들어하게 될 하진이 걱정되는 마음에 거리를 두려고 한다.

 

그런 정훈을 신경쓰기보다 솔직함으로 다가가는 하진에게 점점 빠져드는 정훈은 하진이 후회하게 될 모습이 두려워 끊임없이 고뇌한다. 그러던 중 돌아가신 어머니의 행복한 지금을 보내길 바란다는 유서에 정훈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한다. 하진과 달달한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정훈의 첫사랑 서연에 대한 기억이 돌아오는 하진..

하진이 왜 그토록 친구를 잃고 힘들어했고 그 기억을 지웠는지 알게된다. 서연은 스토커에 의해 살해당했는데 그 스토커에게 서연의 연습실 비밀번호를 알려준 것이 바로 하진이었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서 죽었다는 자책감에 그토록 힘들어했고 결국 그 기억마저 지워버리게 된것이었다. 기억이 돌아올 수록 정훈은 하진에게 점점 빠져들고 첫사랑을 아픈기억에서 추억으로 바꾸어 이겨나가는 방법을 알아간다. 서로가 가까워지는 사이에 여진을 마음에 담아두었던 감독의 납치극에 이어 정훈의 첫사랑을 죽이고 정신병원에 갇혀있던 문성호가 탈출하여 하진에게 접근한다. 문성호의 접근으로 지난 기억들을 전부 다시 찾게 된 하진...과연 그들은 서로를 어떤 기억으로 만들어 갈까? 궁금하다면 꼭 한번 보기를 추천한다.

 

조연들의 연기 또한 이 드라마의 진짜 큰 재미를 준다. 특히 하진의 동생 역을 연기한 김슬기와 정훈의 상사 최국장 역을 연기한 장영남, 두 배우의 연기는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하며 자칫 우울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가준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배우 김슬기의 연기에 놀랐었다. 그 외에도 배우들 한명한명이 모두 주연급의 역할을 한다고 할 정도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해준다고 느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억들을 갖고 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지나간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물하는 이 드라마 !!

정말 강력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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