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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천]"18어게인" 다시 없을 내 인생 최고의 인연

Helen lee 2021. 1. 6. 01:08

"인생에 있어 최고의 행복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다." 

-빅토르 위고-

 

이 드라마를 소개하기에 앞서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최고의 행복을 가지고 있습니까?

최고의 행복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그걸 알지 못하고 최고의 행복을 바닥에 버려두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당신이 최고의 행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절대 그 행복을 놓아주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시간에게, 또는 주변 환경에게 그 행복을 양보하지 말자.

 

미국 영화인 "17어게인"을 원작으로 만든 이 드라마는 드라마 설명에서 나오듯 원수 같던 내 남편이 과거로 돌아가 고등학생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로에게 실망만 가득하고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하던 부부가 이혼을 앞두고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과연 그들은 다시 주어진 인생에서 바닥에 버려두었던 최고의 행복을 주어 담을 수 있을까?

 

혹시 지금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게된다면 특히 엄마가 된 분들은 눈물 흘릴 각오하고 보기 바란다ㅎㅎ 드라마를 보면서 누군가는 서러움에 눈물을 흘릴 수도, 누군가는 감사함의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나는 감사함과 미안함에 눈물이 났는데 혼자 있는 방에서 정말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그럼 드라마 등장인물 소개부터 고고!

 

정다정(배우 김하늘)

 

남학생들의 첫사랑이었던 그녀, 여학생들의 첫 사랑이었던 그놈, '홍대영'을 만나 쌍둥이 엄마가 된다. 아나운서를 꿈꾸며, 18살 쌍둥이 남매를 키우는 그는 남들은 모르는 서러움을 가진 빛 좋은 개살구다. 일과 가사 모두 잘하는 워킹맘의 롤 모델인 그녀는 동창회에서의 술 취한 남편의 '후회한다.'라는 말을 듣고 이혼을 결심한다.

 

10년을 넘게 두드린 아나운서 공채를 도전한 그녀는 JBC 아나운서 블라인드 공채에 실력으로 들어가지만, 30대 후반의 애 엄마 그녀를 아나운서국에서는 반길리 없다. 그녀를 내쫓으려는 국장과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신입 아나운서 사이에서 3개월의 수습기간은 길기만 하다. 힘든 현실 속 그녀에게 다가온 스타 야구선수 '예지훈', 그리고 어느 날 나타난 어렸을 적 남편을 닮은 '고우영'

 

힘들 때마다 도와주는 '예지훈'과 힘든 결혼생활에 잊고 있었던 이전의 설렘, 미처 깨닫지 못한 미안함, 현실에 가려진 배려를 알게 만드는 '고우영'. 둘 사이에서 흔들리는 그녀는 과연 누구를 선택할까?

 

홍대영 / 고우영 (배우 윤상현 / 이도현)

 

여학생의 첫사랑이자 농구부 에이스였던 그, 어린 나이에 가장이라는 짐을 어깨에 지고 세월을 정면으로 맞은 그는 이제는 그저 평범한 아저씨가 되었다. 좋은 남편이기 위해 아이들에게 부족하지만 아빠 노릇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뛰어다녔던 그에게는 화려한 과거가 그립다. 그런 그에게 일어난 기적.. 어느 날 돌아갔다. 18살의 모두에게 동경받았던 그때로..

 

돌아간 그곳에서 본 자식들은 내가 알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살고 있었고 그곳에서 본 나의 아내는 나의 빈자리에 힘들지만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었다. 왜 그때는 몰랐을까? 왜 그랬을까? 후회만 가득한 그는.. 조용히 '홍대영'이 아닌 '고우영'으로 가족들 곁에서 그들의 힘이 되어주기로 한다. 

 

그녀에 곁에 있을수록 내가 잘못한 것들만 그리고 내 생에 그녀가 최고였음을 알게 되는 그는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지길 기도한다.

 

 

연애라는 낭만에서 결혼이라는 현실로 넘어온 분들이라면 정말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
'고백부부'를 재미있게 봤던 분들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볼 드라마
힘든 현실을 피하기 위해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며 자신을 위로했던 분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줄 수 있는 드라마
과거에 갇혀 현재 누리고 있는 행복을 잊고 계셨던 분들께 소소한 웃음을 드릴 수 있는 드라마

 

<출처 : JTBC>

아래부터는 일부 스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스포일러 없이 드라마를 보시고 싶으신 분은 여기까지!

약간의 내용을 알고 보실 분들은 쭈욱~ 가입 시다!!

 

 

 

 

고등학교 시절 내가 사랑하는 그녀에게 고백을 담은 버저비터를 던진 곳에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를 바란 그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버저비터 성공과 함께 그녀와의 사랑이 시작되었고 다시 한번 던진 버저비터에 고등학교 시절의 어린 나로 돌아가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시작된다.

『같은 공간 같은 곳에서 간절히 이뤄지길 바라는 그 마음까지 같은 그의 슛에서 가슴이 아팠다. 나에게 사랑을 말하던 그가 돌아가길 바랄 수 있다는 것이..』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홍대영'은 친구이자 성공한 CEO인 '고덕진'의 도움으로 '고우영'의 삶을 살게 된다. 딸과 아들이 다니는 학교로 입학하게 된 그는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아들 '홍시우'와 학교 뒤에서 담배를 피우는 딸 '홍시아'의 몰랐던 학교생활을 보게 된다. 어렸을 때 자신을 닮아 농구를 잘하고 관심이 있는 아들을 도와 함께 농구부 입단을 하게 되는데..

학교에서 '우영'은 아들 '시우'의 좋은 친구이자 딸 '시아'의 수호천사가 되어준다. 아빠 '홍대영'으로 살아갈 때에는 할 수 없었던 곁을 지켜주는 '대영'

 

『아무리 부모가 자식에게 관심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자식의 모든 모습을 알 수는 없다. 그럼에도 많은 부모들이 나는 내 자식들을 잘 알고 있다고 믿고 살아간다. 과연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식들의 모습을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다시 돌아가 그녀에게 선 '대영'의 앞에 나보다 잘나고 멋있는 야구스타 '예지훈'이 나타난다.

'다정'이 아나운서로 데뷔하고 첫 인터뷰를 나간 곳에서 만난 '지훈'은 생방송임에도 팀원과 장난을 친다. 첫 인터뷰임에도 당황하지 않고 당당하게 인터뷰하는 그녀에게 관심이 끌리는 '지훈'. 팬으로서 다가가는 '지훈'은 '다정'이 알게 모르게 그녀를 돕는다. 이런 그의 도움에 마음이 흔들리는 '다정'이다.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 '대영'은 '시우'의 친구로 '다정'의 앞에 처음 다가간다. '우영'으로 곁에서 보는 그녀는 내가 몰랐던 나에 대한 서운함과 내가 미처 말하지 못해서 쌓인 오해들을 갖고 있다. 그런 그녀 옆에 있는 '지훈'을 보면서 자신이 없는 다른 사람과의 그녀를 생각하게 되는 '대영'이다.

 

『질투란 것이 만드는 사랑을 왜 평소에는 깨닫지 못하는 것일까? 내 것 이라는 안도 때문에? 혹인 이미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는 자기 합리화로? 나를 선택해준 사람은 다른 많은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그 소중함을 질투 때문에 알게 되는 날은 없지 않을까?』

 

'우영'이 '대영'임을 알게 되지만 농구라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살아온 '대영'에게 '우영'이로 살아가라며 보내주는 '다정'. 과연 이 둘은 어떻게 될지 드라마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결말을 알고 싶다면! 아래 흰색부분 드래그 고고

 

다시 대영으로 돌아가 다정의 옆에 서고 싶은 대영은 다시 돌아갈 방법을 찾으려 애를 쓰지만 돌아가기는 쉽지 않고, 아들의 중요한 농구경기날, 18살의 자신이 다정과 뱃 속의 아기를 선택한 그 곳에서 다시 한번 다정에게 진심을 전하게 된다. 진심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그 순간! 우영은 대영으로 돌아오게 된다

 

'때때로 닥치는 시련 속에서 싸우고 실망하고 미워하는 날들이 있었다. 하지만, 덕분에 더 이해하고 더 고마워하고 더 사랑하고 더 기뻐하는 날들 또한 우리에게 있었다. 돌이켜보면 행복은 끝을 알 수 없는 우리 삶 속에서 누구든 발견하고 누릴 수 있는 아주 평범한 사치였다. 그 행복을 위해 우리는 우리의 선택을 사랑하기로 했다. 사랑해서 선택한 사람과 선택한 일들에 감사하고 수고하고 있는 나와 나의 사람들에게 무한한 격려를 건네기로. 살면서 미처 알아보지 못한 행복이 있어도 함께 발견해줄 한 사람만 있으면 충분한 인생이니까.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더 아껴주지 못함에 아쉬워하며 내일을 기약하기로. 그렇게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그 때도, 지금도 너무나 서로를 사랑하지만, 달라져 버린 사랑의 색깔에 그 사람의 진심이 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나의 기준으로 나의 사정만을 생각하며 상대에게는 절대적인 희생을 바라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봐야겠다.

 

연애를 할 때 누구나 했던 '이 손 놓지 말자'는 그 약속 지금 곁에 있는 그 사람과 지키고 있나요?

그 기회 놓치지 마세요. 가장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있는 지금 이 시간에.

 

<사진, 클립 출처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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