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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전작보다는 별로지만..그래도 "원더우먼1984"

Helen lee 2021. 1. 18. 03:16

개봉 후 예매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원더우먼1984"

'원더우먼'시리즈 특유의 액션신과 각종 무기들의 등장이 여전히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

기대를 하고 본다면 실망을 많이 하겠지만 기대감 없이 본다면 볼만한 영화

연출이 조금 부족하고 영화의 마무리가 조금은 부족해서 혹평을 받는 영화

히어로맨스물이라고 비판하지만 영화 '마스크', '스파이더맨'을 재미있게 봤다면 추천하는 영화(호불호가 있는 영화)

대가없는 자신의 이득만을 생각하는 요즘 세대에서 전하고 싶은 말을 담은 영화

 

하나의 큰 소원을 들어준다면 당신은 어떤 것을 빌것인가?

 

옛날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나오듯 세상의 진리는 등가교환이라는 것, 내가 어느것을 선택했을 때 어느 것을 잃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겨주는 영화였다.

"원더우먼 1984"의 소재는 바로 '드림스톤'이라는 하나의 큰 소원을 들어주는 이 유물이다.

모두가 자신의 소원을 이루는 세상이 온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그럼 리뷰로 고고 !!(언제나처럼 약간의 스포가 있다는 점^..~)

영화의 시작은 너무 경쾌하고 화끈한 액션이라 너무 좋았다. 원더우먼 '다이애나'의 어려서부터 압도적이었던 모습을 보여준다.(연기를 하는 아역배우가 너무 이쁘고 귀여운데 연기도 어쩜 그렇게 자연스러운지) 초반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액션 히어로물의 기대를 채워주는 경쾌함과 액션들로 가득하다.

이 초반에 나오는 도둑들이 챙기는 암시장 유물 중 초반에 '황수정'이라 불리는 유물이 나온다. 이 '유물'은 인간의 욕망에 반응하여 소원을 빌면 그 소원 하나를 들어주는 물건이다. 당연히 이것을 몰랐을 때에는 그저 의미없는 암석의 가치를 가졌지만 '다이애나'가 돌에 적힌 라틴어를 읽으며 이 돌의 가치가 드러난다.

그런 돌을 잡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원을 비는 '다이애나', 혹시나 했던 그 소원에 죽었던 '다이애나'의 유일한 사랑이었던 '스티브'가 다른 사람의 몸에 영혼이 깃들어 돌아온다. 멈춰있던 그와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하면서 '다이애나'는 이 '황수정'이 평범한 물건이 아닌 것을 깨닫고 이를 찾아내기 위해 '황수정'이 있던 연구실로 향한다. 하지만, 이미 이 '황수정'은 영화의 악당 '맥스'의 손에 들어간 이후였고 같은 연구소에서 '다이애나'를 동경했던 '바바라'가 '다이애나'와 같아지고 싶다라는 소원을 빌어 강력한 아마존 전사의힘을 갖게 된 이후였다. '바바라'는 '다이애나'의 힘, 지식, 섹시함 모든 것을 갖게 되어 이전의 삶과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소원을 통해 그녀는 모든 것을 갖게 되지만 그 대가로 이전에 지니고 있었던 따뜻한 마음과 선함을 잃어버린다. 그런 그녀는 '원더우먼'에 대적할 최악의 적이 되는데..('원더우먼'과 '바바라'가 펼치는 액션신은 기대해도 좋다.)

영화에서 '다이애나'는 원더우먼의 무기 '진실의 올가미'에 '진실'이 깃드면서 무엇보다 강력해진 것인데 이 '드림스톤'이라는 것에 깃든 것도 무엇인가에 깃든다면 무엇보다 강력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 경고와 같이 '드림스톤'을 갖게 된 '맥스'는 자신이 '드림스톤' 자체가 되게 해달라고 빌고 이 능력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 준다. 그 대가로 다른 사람들의 소중한 것을 빼앗아가면서 말이다.

'드림스톤'의 정체
'드림스톤'의 정체를 찾던 '다이애나'는 4,000년 전부터 이 돌로 인해 역사가 쓰여진 것을 알게되고 마지막 기록이 있는 마야문명의 후예를 찾아간다. 기록을 통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
① 이 돌로 인해 마야문명이 망하게 되었다는 것
② 이 돌은 '거짓의 신'이 만들었다는 것
③ 이 돌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대신 가장 소중한 것을 가져간다는 것
④ 이를 막거나 되돌리기 위해서는 소원을 이룬 모두가 소원을 취소하던가 돌을 부숴야만 한다는 것

'다이애나'는 유일한 사랑인 '스티브'를 되살린 대신 자신의 힘을 잃게 된 것을 깨닫는다. 이를 알게 된 '스티브'는 소원을 되돌리길 바란다. 고통스러운 고뇌에 빠지게 되는 '다이애나'... 이 시각,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며 그의 소중한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맥스'로 인해 세상은 혼돈 그 자체가 된다. 백악관으로 찾아간 '맥스'는 지구의 모든 사람에게 한번에 접촉해 그들의 소원을 들어줄 방법을 찾게된다. '다이애나'는 그런 '맥스'를 처치할 기회를 잡지만 소원이 되돌려지길 거부하는 '바바라'가 '다이애나'를 막아선다. 과연 소원으로 힘을 잃은 '다이애나'는 이 세상을 돌이킬 수 있을까?

 

영화를 보고 드는 생각은 내가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삶이 행복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전에 내가 무엇인가를 잃었다면 그로 인해 분명 내가 얻은 것도 있다는 것

그걸 못 느꼈다면 그저 아직 내가 못 발견한 뿐이라는 것

오늘 하루도 감사하며 이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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